가족들 보고 싶을 때 못 보고, 친구들 보고 싶을 때 못 보는 것.
가족, 친구들의 경조사에 참석할 수 없다는 것.
캐나다에서 사는 아주 큰 단점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캐나다에서 살고 있는 이유를 물어본다면,
1. 여유가 있다.
심적으로든, 시간적으로든 여유가 있다.
한국에서 살고 있을 때는 하늘을 본 적이 별로 없는 것 같다.
높은 빌딩에 둘러싸여 있어서 등의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하늘을 볼 여유조차 없이 살았던 것 같다.
그런데 여기서는 내 폰에 제일 많은 사진이 풍경, 하늘 사진이다.
2. 눈치보는게 없다.
가족, 친구, 모르는 사람들의 조언을 많이 들었었다.
이렇게 하면 안된다. 너의 지금 나이에는 이런 것들을 해야한다.
직장에 가면 상사뿐만 아니라, 동료들, 후배들 눈치와 시기질투들...
여기도 사람 사는 곳이라 다 존재하는 것들이다.
그렇지만 남에게 함부로 조언을 하진 않는 것 같다.
막 평가하지 않는다.
3. 내가 배우고 싶은 걸 나이 상관 안 하고 언제든지 배울 수 있다.
내가 나이 50이 되서 간호사를 하고 싶으면 간호쪽을 공부해서 간호사로 취직을 할 수 있을 만큼,
여기는 배우는 것에 대해서 한국보다 나이도 덜 보고, 취업하는데 있어서도 나이가 장벽이 되진 않는 것 같다.
물론 몇몇 직업들은 나이를 보기도 하고, 다른 것들에 제약적인 것도 있겠지만,
적어도 여기서는 기회라는게 도전이라는게 쉬운 것 같다.
다른 장점들과 단점들도 무수히 많지만, 나에게 있어서 제일 큰 장점 세가지다.
이런 장점들이기에, 꼭 캐나다여야만 하는 것도 아니다.
이 장점들이 나에게 필요없는 시기가 되면 나는 또 다른 곳에 있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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